도교육청, 성산중 교원과 학교 인근 유적지 답사를 통한 4·3평화 인권교육 전문성 함양

제주도교육청이 성산중학교 교원 대상 '찾아가는 4·3평화 인권교육 교원 연수'를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 단위 교원들을 중심으로 이번 교원 연수를 진행하고 있는 도교육청은 지난 6일 성산중학교 가 인근 4·3유적지 답사를 희망해 '성산포 4·3 길걷기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성산중 저경력 교사 및 사회과 담당교사, 행정실무사 등이 참여하여 지역의 4·3유적지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줬다. 제주4·3연구소 연구실장이며 전 4·3평화재단 추가진상조사단 전문위원인 김은희 연구원이 답사를 맡았다.

이번 연수는 성산포 3·1사건과 총파업, 성산면의 4·3과 5·10선거, 서북청년단 특별중대, 문형순 경찰서장 이야기 등 성산 지역 4·3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우뭇개동산, 성산지서 터, 서청특별중대 주둔지 및 절간고구마창고 터, 수마포 일제 특공 진지, 터진목 및 성산읍 4·3희생자 위령공원까지 길걷기를 통해 지역의 4·3 역사를 체험했다.

성산중 박보희 교사는 "이번 연수를 통해 성산지역의 4·3 역사를 정확하게 알 수 있었고, 학교 인근 4·3유적지를 학생들에게 바로 알리고 평화 인권의 가치를 함양시키기 위해 교과 간 융합수업을 실시하겠다"며 "찾아가는 4·3평화 인권교육 교원 연수는 올해 처음 실시되는 프로그램이지만 이를 통해 현장의 교사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대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