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감귤 5월만 전년 대비 18% 증가 1㎏ 7319원 그쳐

하우스감귤 5월만 전년 대비 18% 증가 1㎏ 7319원
노지 감귤 개화량 늘어…적극적인 병해충 관리 주문

4월 저온현상으로 감귤꽃 발화가 지난해보다 하루 늦었지만 만개 시기는 빨라져 평년보다 많이 핀 것으로 파악됐다.

따뜻한 겨울로 노지감귤 봄순 발아가 평년보다 9일 일찍 찾아오며 걱정했던 냉해 피해는 예상보다 미미했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감귤 동향에 따르면 노지감귤 꽃수가 전년과 평년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해거리 현상을 겪었던 제주시 표본농가의 74.6%에서 노지감귤 꽃수가 전년보다 많다고 답했다. 평년보다 많은 편이라는 응답도 58.2%나 됐다. 서귀포시에서는 지난해보다 많거나(40.8%) 적다(39.4%)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왔다. 평년에 비해서는 다소 많은 편(58.1%)으로 확인됐다. 냉해 피해가 크지 않았던데 반해 병해충 관리는 주의가 요구됐다. 귤응애와 진딧물 발생이 늘고 있는 데다 총체벌레류 발생이 해마다 늘고 있어 지속적인 예찰과 철저한 방제로 상품 관리를 할 것을 주문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전반적 소비 위축에 출하량이 늘어난 하우스감귤도 5월 가격 약세에 이어 6월 회복이 불투명 한 것으로 전망됐다.

5월 하우스감귤 평균 도매가격은 1㎏기준 7319원으로 평년(8078원)보다 낮았다. 지난해 5월 7523원에도 못 미쳤다. 출하량이 전년 대비 18% 늘어나며 전체 가격을 끌어내렸다. 6월 역시 조기 가온 재배 면적 증가와 최근 날씨 영향으로 1년 전에 비해 출하량이 3% 정도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조량 증가 등으로 상품성이 좋아진 것과 달리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6200원보다 낮은 1㎏ 기준 5800~6100원선을 형성할 전망이다.

후기 가온과 무가온 재배면적도 늘어나 7월 이후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는 등 가격 지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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