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경찰 집중단속 160명 검거·22명 구속
주취·갈취폭력 사범 10명중 8명 전과자

제주에서 서민이나 사회적 약자를 위협하는 이른바 생활폭력 범죄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경찰이 100일간 집중 단속을 벌여 160명을 검거하는 등 서민생활의 안전을 해치는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8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주취·갈취폭력 △운전자 폭행 △의료인 폭행 △직장 등 폭행 △주거침입 등 생활폭력 집중단속을 통해 160명이 검거되고 이중 22명이 구속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생계침해 주취·갈취폭력 사범이 63명 검거됐고, 이중 20명이 구속돼 가장 많았다. 

특히 주취·갈취폭력 사범 10명 가운데 8명은 전과자(85.7%)인 것으로 조사되는 등 재범률이 높았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져 시민의 안전에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운전자 폭행 혐의로는 46명이 붙잡혔다.

주거침입 혐의는 32명(구속 2명)에 이르며, 시민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는 16명이 입건됐다.

이밖에 직장 선후배나 동료 사이에서 일어난 폭행 범죄와 관련해서 3명이 검거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제주경찰은 60일간 시민협력을 통한 생활주변 악성폭력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159명을 붙잡고 이중 19명을 구속했다.

유형별로는 생계침해 갈취·주취폭력 131명(구속 18명), 운전자 폭행 16명, 의료인 폭행 12명(구속 1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고질적, 악질적 폭력 행위에 대해 엄정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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