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수온 높고 대마난류 강해 7월 중순 고밀도 출현 예상
지난해 7~9월도 제주바다 주의보 발령…해파리 신고 웹 운영

어업인과 해수욕객에게 피해를 입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에도 극성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8일 국립수산과학원의 올해 해파리 예찰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동중국해에서 관찰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1㏊당 평균 14.5개체로 지난해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7월 중순 무렵에는 고밀도로 출현해 주의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 여름 수온이 지난해보다 0.5∼1도 가량 더 높고, 대마난류의 세기가 강할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제주해역은 전남·경남 해역과 함께 7월 12일부터 9월 30일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내려졌다. 당시 노무라입깃해파리 개체수는 동중국해, 제주, 남해안에서 100㎡당 평균 1.04개체(평균크기 45㎝)가 관찰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는 100㎡당 1개체 이상이면 발령된다.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 지방자치단체, 민간 등의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해파리의 이동 및 확산 경로를 예찰하고 관측정보를 인터넷(www.nifs.go.kr)과 문자메세지, 팩스 등을 통해 어업인과 국민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민들이 해파리 신고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파리 신고 웹'을 운영해 7~8월 신고자 150명(선착순)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해파리로 인해 어업피해가 발생하면 복구비를 지원하고 영어자금 상환기한 연기와 이자 감면, 경영안정자금(융자) 등을 추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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