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효 제주한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논설위원

2019년 12월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2020년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도 최초 확진자가 나왔고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Pandemic(감염병 세계 유행) 선언에까지 이르렀다. 

특히 제주경제는 관광관련 등 서비스업과 소규모 영세업체 비중이 높은 취약한 산업구조로 인해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더 크게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전 국가·전 산업에 걸쳐 충격의 범위와 강도가 매우 광범위하고 강할 뿐만 아니라 간헐적 재 확산이 반복되고 있어 상황 발생 이전과 같은 완전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한라대학교와 사단법인 국제자유도시센터는 2010년 1월 제1차 '제주국제자유도시 문화관광 학술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매년 2회씩 행사를 개최하여 국제자유 무역 · 투자 및 국제자유도시 법제 분야, 관광분야, 국제경영 및 국제 관계분야 논문 발표와 토론, 논문집 「국제자유도시 연구」 발간 등을 통해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 뿐만 아니라 향후 비전과 발전 방향을 제시해 왔다. 올해 4월 10일 예정되었던 21차 학술심포지엄이 오는 6월 12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현재의 국내외 코로나 상황과 제주지역 경제상황을 반영한 발표 주제들이 주목할 만하다. 먼저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신태균 석좌교수(전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는  '코로나사태와 인재양성 패러다임'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코로나 이후 시대에 '초(超,Beyond)·탈(脫,Escaped)·무(無,Unlimited)·극(極,Edged)시대의 한계를 돌파(breakthrough)할 수 있는 미래형 인재' 양성 필요성을 제기하고 'Pioneering 인재양성 패러다임'을 통한 초학습형 인재, 디자인형 인재, 사이버형 인재, 바이오형 인재 등의 양성에 대해 세부적으로 언급하고자 한다.  

그리고, 경희대학교 정남호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스마트관광'을 주제로 다양한 관광서비스분야 뿐 아니라 세일즈 매니저의 수익 관리 업무 등에도 인공지능(AI)의 활용이 확대될 것이며, 코로나19 이후 스마트관광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는 요지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은행 김종욱 제주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제주경제 현황과 전망' 등의 주제 발표를 통해 코로나 상황 이후의 중앙 정부와 제주도정, 관련 산업체 등의 과제와 역할에 대해 제언할 계획이다. 

그리고 서강대학교 이강표 교수의 '중국 해외직접투자 동향 및 제주도에 대한 함의', 자의누리경영연구원 서진영 원장의 '주역(周易)에서 바라본 관광(觀光)의 의미와 제주도 국제 서비스투어리즘 개발에 대한 소고(小考) - 생태, 친환경에너지, 첨단산업(Bio,IT,삼다수)을 중심으로-, 세종대학교 김형곤 교수의 '세계 유산의 고유성 강화를 통한 관광',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조영관 선임연구원의  '신북방정책과 한-러 에너지 협력'에 대한 발표도 이어질 예정이다. 그리고 도내 외 관련분야 전문가와 제주특별자치도, JDC 등 관련 기관 실무담당자들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의미있는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 문화관광 학술심포지엄'은 작년까지 관심있는 제주도민들과 제주한라대학교  한국 학생들 뿐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도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이해하는데 뜻 깊은 기회를 제공하여왔다. 그렇지만 이번 행사는 좌장, 발표자, 토론자와 행사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인력만 참가하고 방역지침을 엄격히 준수하여 운영될 계획이다. 행사 전체 진행 상황은 동영상으로 촬영 후 편집하여 현재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제주한라대학교 학생들에게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 학습관리시스템)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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