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홍119센터 소방사 고승환
어김없이 올해도 무더운 여름이 다가와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는 데 때 이른 더위로 인해 지금도 물가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을 주변에서도 볼 수 있다.
주말 또는 연휴를 이용하여 가족, 연인 또는 친구들과 해수욕장이나 바다·계곡 등 시원한 곳을 찾아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다치고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는 등에 수난사고가 매년 매스컴을 통해 접하고 있어 안타깝다.
우리 모두 수난사고 예방상식을 갖고 안전하게 피서 철을 즐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물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다.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로 인해서 손과 발에 경련이 일어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 운동은 스트레칭, 가벼운 유산소 등이 좋다.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다리부터 천천히 입수하여 몸에 수온에 적응 시켜준다.
둘째,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해 안전요원의 눈을 피해 좀 더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곤 한다. 하지만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한데 물속에서 갑자기 근육경련이나 급격한 수심 변화로 당황하게 되면 패닉에 빠지게 되어 위험한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안전요원에 지시 하에 정적 깊이에서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
셋째, 어린이를 동반한 물놀이 시에는 어른들이 얕은 물이라고 방심하게 되는 그 곳이 가장 위험 할 수 있기에 항상 보호자가 동행하여만 안전이 보장되고 어린이는 순간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익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인지능력과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는 유아와 어린이들은 보호자의 손을 뻗어 즉각 구조가 가능한 위치에서 감독해야 한다.
아주 작은 관심에서부터 커다란 재앙을 막을 수 있다. 피서객 모두가 물놀이 전에 꼭 안전수칙을 한번씩 만이라도 보고 실천한다면, 끔찍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응급처치요령을 숙지하고 있다면, 만약의 경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여름을 안전사고 없이 행복한 휴가를 보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