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 변동사항 도내 19개 관광지·4개 축제 뿐
제주도 공영관광지외 일괄 안내…제주관광공사 예년 축제·행사만

코로나19 사태로 제주도내 관광지들이 운영을 중단하고 축제·행사도 잇따라 연기·취소되고 있지만 종합적인 안내가 부족해 도민과 관광객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공공시설·공영관광지는 제주도 홈페이지 코로나상황실의 '공공시설 개방계획'을 통해 제주방문 군포 확진자 발생에 따라 오는 18일로 연기하고, 오는 22일로 예상했던 개방 확대도 7월 6일부터 가능하다고 알리고 있다.

다만 밀집도와 실내·외, 밀폐 여부 등을 고려해 관광지별로 운영계획이 달라지지만 세부적 안내는 없는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행정보 변동사항' 게시판을 통해 제주지역 관광지와 축제 변동사항을 알리고 있지만 관광지 19곳, 축제공연행사 4개에 불과해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비짓제주'는 이같은 게시판조차 마련하지 못한 실정이다.

비짓제주 홈페이지 하단의 '제주 축제와 행사' 코너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축제 정보는 알 수 있지만 올해 축제·행사를 월별로 안내하는 코너에서는 지난해 행사 정보와 뒤섞여 관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일례로 제주관광공사가 올 상반기 취소한 에코파티의 경우 지난해 정보가 연도 표시 없이 게시돼 있어 이달 예정대로 실시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들이 연기·취소된 행사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제주도나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내 안내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비짓제주 콘텐츠 관리자가 한 명에 불과해 수많은 관광지·축제 정보를 하나 하나 수정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공지사항에 변경사항을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등 일괄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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