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기준 오후 3시 53분부터 관측 가능
2020년대 마지막...다음 일식 2030년 전망

오는 21일 오후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우리나라에서 2020년대에 관측할 수 있는 마지막 부분일식으로, 제주에서 관측되는 달에 가려지는 태양 면적의 비율이 가장 클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1일 오후 우리나라에서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부분일식은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일식은 6월과 12월 두 번 일어나지만, 12월 개기일식은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없다. 

6월 21일은 금환일식으로 동유럽·아프리카 동부·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으로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2030년 6월 1일에 일어난다.

이달 21일 부분일식은 제주(제주시 기준)에서는 오후 3시 53분 34초에 시작해 오후 5시 7분 23초 최대에 이르고 오후 6시 12분 12초에 종료된다.

제주시에서는 태양 면적이 57.4%까지 가려져 우리나라에서 관측되는 부분 중 가장 크다. 

천문연구원은 "태양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이나, 카메라, 선글라스 등으로 태양을 관측하면 실명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식현상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구분한다.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는 것이다.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궤도상 지구와 거리에 의해 태양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이다. 한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