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이틀 사이 여성 변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9분께 제주항 서방파제 앞에서 낚시객이 여성 변사체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신원 확인 결과 발견된 변사체는 제주에 거주하는 김모씨(22·여)로 확인됐으며 발견 당시 회색 상의와 검정색 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로 육안상 별다른 상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지난 15일부터 김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다음날인 16일 오전 9시께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11시53분께에는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 인근 이호조종면허시험장 앞 5m 해상에 사람이 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지문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제주시에 거주하는 이주민 변모씨(45·여)로 확인됐으며 발견 당시 부패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였다.

해경 관계자는 "두 변사체 모두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익사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