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 "6개 상임위원장 모두 가져와야" 솔솔
도의회 다음달 1~3일 제384회 임시회 열고 후반기 원 구성 계획

제11대 제주도의회 원내 정당이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논의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싹쓸이'할 조짐을 보이면서 도민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제주도의회 7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교육위원회를 제외한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제384회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도의회 의장, 부의장 등 의장단과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후반기 원 구성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 추천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가운데 일부는 도의회 7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교육위원회를 제외한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이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아직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등과 논의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미래통합당 A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후반기 상임위원장 전부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도의회가 다수당을 앞세워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간다면 국회를 따라하기란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B의원은 "당내 일부 의원들이 후반기 상임위원장은 모두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의원 개인 의견으로,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반면 일부 의원들은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야당 등과 협의해 상임위원장을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11대 도의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29명, 미래통합당 5명, 민생당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 교육의원 5명 등 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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