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상에서 조업어선과 낚시어선이 부딪혀 낚시객 1명이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1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제주 북쪽 9㎞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추자선적 유자망어선 A호(49t·승선원 11명)가 조천선적 낚시어선 B호(9.77t, 승선원 12명) 선미 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B호 선상에서 낚시중이던 김모씨(60)가 바다에 추락, B호 선원과 다른 낚시객들이 김씨를 구조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제주해경은 구조된 김씨가 저체온증 증상을 보이고 다른 낚시객도 어깨 통증 등을 호소함에 따라 B호를 조천항으로 입항토록 하고 오전 4시6분께 항구에 대기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A호와 B호 선장을 상대로 음주 측정한 결과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경은 승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