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수능 6월 모의평가가 18일 제주제일고를 비롯한 도내 고교 3학년과 졸업생 6759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도내 30개교 6759명 시험 치러
7월 9일까지 성적 통지표 수험생들에게 통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18일 도내 30개 고교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2월 3일 실시하는 2021학년도 수의 출제 영역과 문항 수 등을 출제해 오는 9월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와 함께 수험생들은 자신의 위치를 진단해볼 수 있는 기회다. 

평가원은 이날 "EBS 연계율은 70%수준이다. 예년과 같은 기조를 유지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기조를 유지해 출제했다"며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역영별 연계율은 영어가 73.3%로 가장 높았고 국어가 71.1%, 수학·탐구·제2외국어 영역은 70%다. 

다만 진학사 입시전력연구소에 따르면 2교시 수학 영역이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어렵거나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소는 자연·이공계열 수험생이 택하는 가형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인문·사회계열의 수학 나형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했다고 강조했다. 종로학원은 역시 수학 영역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나형은 지난해 유독 어렵게 출제된데 비해서 디소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영역과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를 표기한 성적 통지표는 7월 9일까지 수험생들에게 각각 통보한다. 고3수험생들은 이번 모의평가를 시작으로 다음달 22일 전국연합학력평가, 7월말-8월초 기말고사 등 코로나19로 인한 전반기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재학생 41만7000명을 비롯해 졸업생 6만7000명 등 수험생 48만3000여명이 지원했다. 도내에서는 30개교 재학생 6072명과 졸업생 687명 등 총 6759명이 시험을 치렀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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