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조직개편 관련 입장 발표

제주도가 하반기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광국을 축소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에 대해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원희룡 도지사의 민선6기 재임시절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과 관광업무의 일원화라는 이유 등으로 전국 최초로 관광국을 설립했다"며 "하지만 4년만에 조직 효율화 및 과대조직의 정비라는 명분 등으로 관광국을 축소하는 것은 과거로의 회귀"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관광산업은 초토화 상태"라며 "중국 사드국면의 장기화와 코로나19 등으로 관광업계의 영업중단 장기화와 도민 고용마저 불안한 최악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광예산, 관광조직과 인력을 확대 집중해도 모자랄 시점에 오히려 조직을 흡수통합하는 발상이야말로 관광업계와 도민 정서를 파악하지 못하고, 코로나19 이후 제주관광을 사실상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도지사의 대권도전 행보에 맞춘 조직개편안이 관광국 축소까지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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