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비지 3차 매각까지 478억 규모 호텔용지 유찰
대규모 상업용지는 낙찰…하반기 추가 입찰 검토

제주시가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체비지 매각에 나서고 있지만 계속되는 호텔용지 유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에 따르면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은 화북동 1400번지 일원 21만6890㎡를 개발하는 것으로 환지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총사업비는 568억원을 투입해 2022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체비지 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화북상업지역 내 체비지는 총 27필지로 이중 9필지가 1차 매각절차를 통해 낙찰됐고, 2차 체비지 매각에서는 남은 18필지 중 13필지에 대한 입찰을 진행, 일반상업용지 7필지가 낙찰됐다.

하지만 호텔용지와 대규모 상업용지 등이 유찰됨에 따라 시는 지난 4월 호텔용지 1필지와 대규모 상업용지 3필지, 일반상업용지 2필지 등에 대한 3차 체비지 매각을 추진했다.

그 결과 대규모 상업용지 1필지와 일반상업용지 1필지가 매각됐지만 매각예정가격이 478억원에 달하는 호텔용지는 유찰됐다.

체비지 매각금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호텔용지가 3차례나 유찰된 것으로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자금 투자를 기피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자금 부담이 큰 호텔용지가 계속 유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추가 매각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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