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가 중앙행정기관인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는 가운데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설치도 관심이다.

질병대응센터는 질병관리청 산하기구로 지역 단위 질병 감염병 관리와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조직이다. 감염병 취약지 조사 분석, 만성질환 연구 등 지역 방역 기능을 지원하는 한편 지자체 감염병 대응인력 교육훈련 양성 및 진단기술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감염병 질병 발생때 현장 접근성이 높아져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제주지역으로서는 권역별 질병대응센터가 꼭 필요하다.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상 감염병 등이 발생하면 치료를 위한 이송 및 의료인력 수급이 어려워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실정이다. 기후환경 변화로 신종 감염병과 법정 감염병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위험지역이 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그런가하면 연간 1500만명이 넘는 내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데다 무비자 입국으로 해외관광객 또한 다양해지면서 해외 감염병 유입 가능성도 높은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의회가 질병대응센터 제주 유치에 나섰다. 고현수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것이다. 감염병 질병의 발생은 도민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만큼 제주도 역시 도의회와 함께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제주 유치에 나서야 한다. 또 정부는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제주에 권역별 질병대응센터가 신설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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