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제주도개발공사 김정학 신임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삼다수생산공장과 감귤가공공장을 찾는 등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섰다. 김 사장은 지난 16일 임명장을 받은 이튿날부터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김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체한 서면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 공기업 비전'과 제2도약 기반 조성을 강조했다.

또 '안정속의 잔잔한 개혁' 경영방침을 밝힌 김 사장은 "먹는물 삼다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도민사회에 약속했다.

김 사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창립 25주년을 맞은 개발공사는 글로벌 창의기업으로 도약하는 역량 강화가 과제로 놓여 있다. 국내 먹는샘물 시장에서는 대한민국 1등 브랜드 로 자리를 굳혔지만 세계적 상품으로의 도약은 숙제다. 지난 1995년 출시, 에비앙에 비해 후발주자로 나선 제주삼다수는 에비앙에 못지 않은 고품질 지하수를 보유함에도 지난 2008년 발표한 세계10대 브랜드 도약은 지금도 미완성이다.

제주삼다수가 세계 일류상품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먹는샘물사업 고도화 및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에비앙과 같은 품질을 보유하면서도 건강 순수 특별함 고급스러움의 부가가치에 밀린 결과 더 싸게 팔리는 등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개발공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려면 임직원들의 혁신역량과 해외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는 김 사장의 리더십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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