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사랑의 열매 공동기획 희망나무 <4>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

지난 5월 제주시 조천읍 북촌돌하르방미술관에서 열린 작품전시회 '희망나래展' 개막식.

도내 발달장애인에게 회화·도예 등 예술활동 기회 제공
탄생한 작품 수익 창출 가능한 20종의 굿즈 상품 제작

도내 발달장애인에게 예술프로그램 제공과 예술가 발굴 등  자립을 도우면서 지역사회에서의 귀감이 되는 조합이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이사장 최영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7월부터 발달장애 예술가 육성 프로젝트 '희망나래 커뮤니티 아트센터'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1년간 약 20여명의 발달장애인에게 회화, 도예 등의 예술활동 기회를 제공했다.

단순히 예술활동 기회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예술가들의 열정으로 탄생한 미술작품을 수익창출이 가능한 다양한 커뮤니티 아트상품의 개발까지 지원하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업을 선보였다.

지난 5월에는 북촌돌하르방미술관과 심헌갤러리 등에서 작품전시회 '희망나래展'을 열어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근로자 70%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일터를 만들어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을 이루는 등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환경을 조성해오고 있다.

사업의 성과를 통해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사회적·경제적 자립 지원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영열 이사장은 "중증발달장애인은 취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기관이 적다"며 "이에 발달장애인들의 일을 만들어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으로 사회공헌의 주체가 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 처럼 발달장애인의 자립지원은 전문가 몇 명이 모여서는 가능하지 않다"며 "도내 발달장애인 한 명 한 명의 자립을 위해 지역사회 내 자립지원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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