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웅 「고백하는 사람들」

한반도 평화와 한민족의 통일을 민족적 과제로 삼고 있는 우리나라에 북한사는 단순한 역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고백하는 사람들」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 진주했던 미군이 노획해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 보관 중이던 사료들을 바탕으로 북한의 과거를 추적하고 있다. 20년 넘게 북한사를 연구해온 저자는 북한 당국이 체제 유지 혹은 강화를 위해 개개인들로부터 수합한 879명의 자술서와 이력서, 이에 대한 상급자들의 평정서들을 중심으로 북한사의 핵심 이슈들을 엮어냈다. 정치사 제도사 중심으로 진행돼왔던 북한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이야기를 들려준다. 푸른역사.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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