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평 미술관 입구 전경. (사진=제주현대미술관 제공)

관객 1명, 1개 작품…첫 작품 홍남기 작가 '망막' 전시
이창원 작가 '석공예 함께해요' 등 온라인강좌 제작도

코로나19로 전시 대면관람이 여러 제한을 받고 있는 요즘 제주현대미술관이 휴관 기간을 이용해 이색 전시관과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마련했다.

제주현대미술관(관장 변종필)은 미술관 야외 정원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1평 미술관'을 조성하면서 1명의 관람객과 1개의 작품이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1평 미술관의 첫 번째 작품으로는 미술관 소장품인 홍남기 작가의 '망막'을 내걸었다.

'망막'은 2015년에 제작된 3분 남짓의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인간의 공포와 불안감을 파도의 움직임으로 은유한 작품으로, 8월 말까지 전시된다.

미술관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미술관 교육프로그램이 전면 취소됨에 따라 당초 예정된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입주작가 이창원 석조각가의 '석공예 함께해요' 강좌를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해 공개했다.

이창원 작가 온라인 석공예 교육 장면. (사진=제주현대미술관 제공)

제주현대미술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jmoca35)에서 '익힘편' '심화편' 2편의 교육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제주현대미술관은 앞으로도 영상·설치작품을 중심으로 한 1평 미술관 릴레이 전시와 서예·카툰 등을 주제로 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추가로 제작해 나갈 예정이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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