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쨍쨍 내리쬐면서 덥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요즘 물에 풍덩 빠저들고만 싶다.

드디어 레저 스포츠의 계절인 여름이 찾아왔다. 에어컨 바람이 아닌 자연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더위도 피하고, 즐거운 추억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레저스포츠에 대해 알아보자.

△웨이크보드
웨이크보드는 모터보트가 만들어 내는 파도를 이용해 점프, 회전 등의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는 수상스포츠다. 보트에 매달린 줄에 의지해 수면을 달리는 점에서는 수상스키와 비슷하지만 웨이크보드의 특성 상 수상스키에 비하여 훨씬 고난도의 묘기를 구사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 

즉, 수상스키가 속도를 내는 맛이라면 웨이크보드는 묘기를 부리는 맛에 탄다.

웨이크보드가 겉보기에는 모터보트에 달린 줄에 끌려가기 때문에 쉬울 것 같지만 의외로 체력소모가 많다. 팔, 다리, 허리, 관절 등을 많이 사용하는 전신운동으로 특히 허리와 종아리를 탄탄하게 해준다. 세찬 물살을 많이 맞아 전신마사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장비는 스노보드를 연상시키는 보드와 발과 보드를 고정시키는 바인딩이 기본이다. 바인딩은 스트랩과 하이랩 2종류가 있다. 스트랩은 발끝과 뒤꿈치만 고정시켜주는 것으로 탈착이 간편해 초보자에게 좋다. 하이랩은 발전체를 잡아주는 부츠형이다. 여기에 구명조끼는 필수다.

△윈드서핑
요트의 돛과 서핑보드를 결합하여 만든 수상레포츠이다. 돛을 잡고 바람의 강약에 맞추어 균형을 잡으며 세일링하는 것으로 '수상레포츠의 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경기 방식은 코스 레이스, 슬라럼, 웨이브 퍼포먼스, 장거리 경주로 나뉘며, 코스 레이스는 일반 세일러를 위한 경주로서 내용이 단순하고 오래된 경기이다. 

남녀별로 모든 선수가 함께 출발하여 7개의 마크를 돌고, 역풍쪽으로의 회전을 포함하여 20km에 달하는 코스를 달리는 경기이다.우리나라에는 1976년 처음 소개되었고,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전 행사로 한강의 강상제에서 윈드서핑 퍼레이드를 펼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급속히 확산되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수백 개의 동호인 클럽과 수십만 명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스노클링
숨대롱(스노클)을 이용하여 잠수를 즐기는 스포츠로, 수심 5m 안팎의 얕은 곳에서 머리를 들지 않고 얼굴을 물속에 담근 채 수중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스노클을 통해 숨을 쉬므로 물에 장시간 떠있어도 체력소모가 많지 않다. 

따라서 수영 실력이나 나이, 체력 등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스노클링은 우선 물을 두려워하지 않은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오리발과 스노클, 마스크 등의 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으로 들어간 다음, 물위에 엎드린 자세로 몸을 바르게 하면 아무리 무거운 사람도 물에 뜨게 된다. 머리를 물속에 담그면 마스크의 빈 공간과 발에 신은 핀에 의해 부력이 생겨 수영할 때처럼 다리를 빠르게 움직이지 않아도 장시간 떠있을 수 있다. 

그저 팔을 등뒤로 자연스럽게 올려놓고 가능한 무릎을 편 상태로 가볍게 위 아래로 다리를 움직이면 쉽게 떠다닐 수 있다. 물속으로 잠수할 때는 몸을 직각으로 구부려 몸통이 물속을 향하도록 하고 좌우 팔과 다리를 저어 물속으로 잠수한다.

△스쿠버다이빙
스쿠버 장비를 가지고 한계수심 약 30m의 깊이까지 잠수하여 즐기는 레포츠이다. 

스쿠버는 대기 중의 공기를 직접 공급받지 않고 물속에서 자력으로 호흡을 할 수 있는 기구를 뜻한다. 

장비로서는 고압으로 압축된 공기를 저장한 공기통과 공기통의 공기를 체내로 흡입 및 배출하게 하고, 수압에 의해 공기 양을 자동조절 해주는 수중 호흡기가 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공기통과 수중 호흡기, 부력 조절기, 공기 압력 게이지, 수심계, 나침반, 비상호흡기 등을 기본 장비로 사용하는 형태를 스쿠버다이빙이라 하고 있다.

스쿠버다이빙은 일정한 교육만 잘 이수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다른 수상레저에 비해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다. 

수영과는 별개의 개념이기에 수영을 전혀 못하더라도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물에 대한 공포심 또한 떨쳐버릴 수 있어서, 다이빙을 먼저 배우면 수영을 더욱 쉽게 배울 수 있다. 물론 수영을 하는 사람은 더욱 쉽게 다이빙을 배울 수 있다. 

바다 속 잠수를 통해 흥미롭고 신기한 바다 속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자연의 신비와 대화하는 체험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다. 또한 효과로서는 심폐기능과 지구력이 강화된다. 

무중력 상태에서의 활동으로 평형감각과 유연성이 발달한다. 전신운동이므로 균형 잡힌 몸매를 이루게 된다. 물 속의 깊이에 비례하여 우리 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압을 받게 되므로 최고의 지압효과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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