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은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62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강한 햇볕과 며칠째 맑은 날이 지속되면서 쌓인 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날이 갑자기 무더워지면서 시민들은 민소매 같은 가벼운 옷차림을 입기 시작했다.

절기상 하지(夏至)가 지났고, 여름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몸매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노출이 많아지면서 몸매에 관련한 간단한 시술도 덩달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승모근보톡스, 종아리보톡스 등과 같은 시술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 해준다. 보톡스는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근육을 축소시켜 주는 효과를 가진 시술 중 하나이다. 승모근 보톡스는 어깨에 뭉친 근육을 위축시켜주면서 목부터 어깨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교정 시켜주고 나아가 어깨통증 감소에도 효과를 준다.

시술 시간이 짧고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 세대에 이르기까지 선호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보톡스효과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나타난다. 보톡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시술 후 약 2~3주가 경과한 뒤에 서서히 근육이 감소하면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유지 기간의 경우 개인마다 약간씩 차이가 발생하지만, 보통 3~6개월 정도 지속된다.

승모근 또는 종아리와 같은 부위는 근육이 쉽게 발생할 뿐만 아니라, 운동만으로 쉽게 빠지지 않아 대게 여성분들이 고민을 많이 하는 부위 중 하나이다. 또한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으로 거북목, 어깨결림 증상이 빈번하게 있는 직장인들도 승모근주사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메이필클리닉(메이필의원) 손은미 대표원장은 "보톡스는 보툴리눔 독소가 주성분인 의약품이다. 이 독소는 단백질의 한 종류인데 신경 말단에서 근육수축을 일으켜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시키는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근육을 마비시키는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가격이 싸고 효능이 우수해 소위 가성비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원장은 "업계간 가격경쟁이 과열되면서 저마다 보다 저렴한 보톡스로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과하게 희석된 제품을 사용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번의 시술을 받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정품을 사용하는지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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