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항 주차장. 자료사진

성산-녹동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 7월 취항 예정
2015년 성산-장흥 여객선 중단후 첫 취항 '관심'

지난 2015년 이후 뱃길이 끊겼던 서귀포시 성산항을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이 다음달부터 취항할 예정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신규여객선 '선라이즈 제주'호는 1만5000t급 카페리로, 여객정원은 630명, 차량은 170대까지 실을 수 있는 규모다.

선라이즈 제주호는 다음달 취항해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과 전라남도 고흥군 녹동항을 운항할 예정이다.

특히 선라이즈 제주호는 해양수산부의 연안 여객선 현대화 펀드 사업을 통해 국내 기술로 건조했다.

연안 여객선 현대화 펀드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선박 건조 비용 일부를 현대화 선박 펀드로 지원하는 것으로, 선라이즈 제주는 일정 기간 성산-녹동 항로에서 의무적으로 여객선을 운항해야 한다.

서귀포시는 중앙부처·정보기관·공기관·여객선사 등 관계 기관 간 추진상황 합동 점검 회의를 개최해 미비 사항 등을 점검·보완했다.

또 불법체류자 이탈방지 등 항만보안을 주제로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서귀포해양경찰서 등과 점검 회의를 통해 항만보안 등 준비사항 등도 점검했다.

이에 앞서 ㈜JH페리(옛 장흥해운)는 2010년 7월 성산-장흥 항로에 초고속카페리인 오렌지 1호(정원 564명, 차량 68대)를 취항한 이후 이용객 증가 등으로 2011년 7월 오렌지 2호(정원 805명, 차량 120대)가 추가로 투입했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 등으로 지난 2012년 3월 여객선을 1척으로 감척했고, 지난 2015년 10월에는 성산포와 장흥을 연결하던 여객선 운항을 중단했다.

정영헌 서귀포시 농수축산경제국장은 "여객선 취항을 위해 여객선사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여객선 취항으로 제주 동부지역 관광 및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