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달 31일 제15호 태풍 ‘루사’로 인해 침몰된 어선들의 인양작업에 떠넘기기 식 행정으로 일관했던 제주시와 제주지방해양수산청 사이의 협의가 이뤄졌다.

제주시와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5일 협의를 통해 제주시는 침몰 어선 인양 비용 25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제주지방수산청은 인양 해체와 쓰레기 처리에 필요한 장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양작업은 6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으며 작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5∼6일 후면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달 불어닥친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제주 항내에서 침몰 등의 피해를 입은 어선들에 대해 그동안 제주해양청은 인양비용에 대한 예산지원을 받을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제주시는 제주항 관리담당인 제주해양청이 1차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서로 책임을 미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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