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참여율 17.7% 전년보다 18.2% 급감
29일 첫 실시…다음달까지 도내 8개교 동참키로

제주지역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혈액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교 단체헌혈이 시작되면서 혈액 안정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일 제주도혈액원에 따르면 올해 도내 10대 헌혈 참여율은 17.7%로 전년 35.9% 대비 18.2% 급감했다.

특히 제주지역 헌혈은 10대 등 학생 의존도가 전국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개학 연기 등 단체헌혈을 실시하지 못한데다 기피 현상 등 헌혈 참여도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원장 박은영)은 다음달까지 고등학교 단체헌혈을 통해 혈액 수급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단체헌혈에는 29일 제주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대기고등학교, 제주외국어고등학교, 남녕고등학교, 제주제일고등학교, 성산고등학교, 제주중앙고등학교,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등이 참여한다.

제주도혈액원 관계자는 "이번 고등학교 헌혈 시작과 지속적인 도민 참여가 이뤄진다면 혈액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지역 내 고등학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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