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가 화순항 군사기지 개발에 대해 원칙적인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인 권 대표는 6일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열린 당 대통령후보 선출 지역당원대회 참석차 내도해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권 대표는 “화순항 군사기지는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평화의 섬’과 ‘국제자유도시’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며 “특히 필리핀 기지 철수 이후 태평양 전략기지를 상실한 미국이 배후조종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새로운 주장을 폈다.

그는 또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관련해 “도민들이 국제자유도시의 개념 등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폭넓은 논의가 이뤄지고 틀도 제대로 마련할 수 있다”고 도민공감대 형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권 대표는 이날 저녁 열린 당원대회에 참석한 뒤 7일 오전 이도한다. 단독후보인 그는 8일 경희대학교에서 열리는 전체 당원대회에서 확정여부가 판가름 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