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 올해 시범단지면적 29.7㏊로 확대 조성
생산량 등 우수…채종단지·생산자연합회 구성 추진

‘콩밭 메는 아낙네’대신 기계를 이용해 씨앗을 뿌리고 수확할 수 있는 ‘아람콩’시범단지가 당초보다 확대 조성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농업인들의 ‘아람콩’ 종자 수요 급증에 맞춰 올해 시범단지 면적을 당초 10ha에서 29.7ha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아람’은 신품종 나물콩을 지칭하는 말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15일까지 제주시·안덕·김녕농협에서 35㏊를 신청 받아 단지화·파종 방식·관수시설·경지정리·추진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범단지를 선정했다.

특히 기계 파종 위주의 농가를 선정해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화 재배를 유도했다. 지금까지 연구 결과 기계파종 때 종자량(5㎏/10a)은 손 파종(10㎏/10a)의 절반 정도 소요되는데 반해 수확량은 20% 정도 늘었고, 병해충 발생은 적었다.

‘아람콩’은 ‘풍산나물콩’에 비해 생산량이 10% 이상 많고, 자라면서 대가 쓰러지는 현상이 덜해 기계 수확에 용이한 등 농가들로부터 재배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대한두채협회 소속 10개 콩나물 가공업체에 의뢰해 진행한 콩나물 가공적성 검정에서도 발아율, 콩나물수율, 상품성이 기존 풍산나물콩에 비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는가 하면 소비자 선호도도 높았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시범단지 확대로 안정적인 채종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시범단지 참여농가 중심으로 아람콩 생산자연합회 구성을 유도하는 등 체계적으로 종자생산 및 정선,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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