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오능희 음악회 '그리운 가곡' 개최
제주대 아라뮤즈홀서 오는 4일 오후 7시30분

성악을 시작한지 올해로 30년을 맞이한 소프라노 오능희가 오랜 시간 한길을 오롯이 갈 수 있었던 열정과 음악을 향한 순수함을 펼친다.

소프라노 오능희는 오는 4일 오후 7시30분 제주대학교에 위치한 아라뮤즈홀에서 음악회 '그리운 가곡'을 개최한다. 제주오페라연구소와 예술기획 오드가 주관, 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정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가곡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피아노 연주자 이영민과 가야금 연주자 김남형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번 무대는 모두 5부로 구성했다. '그대 있음에(김남조 시·김순애 곡)' 등 한국 가곡을 테마로 하는 1부로 시작해 '사랑가(임병길 시·정애련 곡)' 등 가야금 협연의 창작곡 중심으로 구성한 2부로 이어진다.

3부에서는 1974년에 초연된 황병기의 대표적인 가야금 독주곡 '침향무' 연주를 선보이며 4부에서는 '진달래꽃(김소월 시·김동진 곡)' 등 추억의 곡으로 무대를 채운다. 끝으로 5부에서는 '그리움(박목월 시·이수인 곡)' '얼굴(심봉석 시·신상우 편곡)' 등을 연주한다.

입장료는 전석 2만원으로 관람석간 거리두기를 고려해 134석만 개방한다.

오능희는 "코로나19 사태로 도내 문화예술이 많이 위축돼 있지만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문화예술계가 도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며 "이번 공연이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문화예술 공연의 모범사례가 될 수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라노 오능희는 제주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이후 이탈리아 페스카라 아카데미, 캄포바쏘 국립음악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독일·오스트리아 등에서 전문 오페라 과정과 오페라해석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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