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9000억대서 8000억대 감소
총 생산량 전년 대비 3만t·3.9% 증가 

2016년부터 9000억대를 기록한 제주 감귤 조수입이 지난해 8000억대로 떨어졌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산 제주 감귤 조수입은 8506억원으로, 전년도인 2018년산 조수입 9402억원보다 9.5% 감소했다. 

이는 2017년 9458억원, 2016년산 9114억원 등 최근 3년간 최저치다. 

지난해 3차례 걸쳐 제주를 강타한 태풍과 가을 장마로 인한 품질저하로 조수입이 하락했다고 도는 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 부진도 조수입 하락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산 제주 감귤 총 생산량은 63만1310t으로, 2018년산 60만7638t에 비해 3.9% 증가했다.
노지감귤,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등은 생산량이 늘었고 월동온주와 한라봉, 청견, 진지향 등은 줄었다. 

노지온주 조수입은 4032억원으로, 2018년산 5,030억원에 비해 19.8% 감소했다.

월동온주 조수입은 771억원으로, 2018년산 893억원보다 13.6% 떨어졌다. 

사전검사제 등 도입으로 고품질 감귤을 출하한 지난해산 만감류  조수입은 전년보다 늘었다. 

지난해산 만감류 조수입은 2792억원으로 2018년산 2669억원보다 4.6% 증가했다.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조생온주 당도는 높아졌지만 초기 감귤 이미지 실추와 경기침체 등으로 제값 받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월동온주도 대형마트 발주 물량이 감소해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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