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과학영재교육센터 수료생 2명이 우리나라 최초의 영재학교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제주대 과학영재교육센터는 물리반 심화과정을 수료한 현광호군(제주제일중 3)과 수학반 사사과정의 오준호군(남주중 3)이 국내 첫 과학영재학교인 부산과학고등학교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영재교육진흥업에 의해 첫 영재학교로 지정된 부산과학고의 이번 신입생 선발에는 모두 1194명이 지원해 8.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고교 입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부산과학영재학교는 지난 6월 원서를 접수해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 전형 ▶3단계 한국과학기술원(KAIST)주관 과학캠프 전형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또한 이 학교 졸업생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무시험 입학 자격이 주어진다.

현광호군은 “부모님이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앞으로 물리 분야를 심층적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오준호군은 “평소 학업에 충실했고 방과후 혼자 공부했다”며 “카이스트에 진학해 과학자로서 노벨상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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