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pixabay)

인체 중앙에 위치한 골반은 척추와 다리의 움직임을 연결해주고 균형 유지에 관여한다. 내부에는 자궁, 전립선, 방광, 직장 등의 장기가 있으며 골반근육(골반저근육)이 이를 떠받친다. 원래 골반은 살짝 기울어져서 벽에 바르게 기댔을 때 등 아래 부분이 살짝 비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지나치게 공간이 많이 남을 경우 골반교정이 필요하다. 엉덩이가 처지고 복부가 튀어나오는 체형이 될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유용한 해결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케겔운동을 하는 것이다. 척추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교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요로계 장기 및 생식 기관의 기능까지 높여준다. 이는 골반저근육의 강화와 연관성이 크다. 해당 근육은 척추 아래쪽에 위치하며 치골에서 꼬리뼈까지 넓게 퍼져 있다. 탄력이 떨어질 경우 소변이 새어나오고 변비나 치질에 쉽게 걸린다. 또한 신체 균형도 무너지게 된다.

흔히 케겔운동 시 항문 부위를 수축‧이완시키길 반복하는데, 그러면 골반근육은 자극받지 않고 엉덩이 근육만 커지기 십상이다. 소변이나 방귀를 참을 때를 떠올리며 강하게 힘을 줘 안쪽의 근육이 말려 올라가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이 상태를 유지한 뒤 천천히 힘을 빼면 골반근육의 탄력이 향상된다. 한 학회지의 발표 자료를 보면 15주 이상 수행해야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방법을 제대로 모르거나 운동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케겔운동기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확한 동작으로 케겔운동이 수행되기 때문이다. 다만, 대부분의 기구들은 항문조이기 기능만 있어 반쪽짜리 효과밖에 볼 수 없다. 골반저근육 전체의 강화를 돕는 것을 골라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웨이브케어가 손꼽힌다. 자동화된 기기로 하복부 앞쪽과 뒤쪽에서 인체에 특화된 진동파장을 동시에 제공하며, 앉아만 있어도 골반저근육 전체의 탄력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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