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부>

 문일고와 현일고가 1승씩을 거두며 남고부 A조와 B조 선두로 올라서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문일고는 개막전으로 열린 서귀포산업과학고와의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높이 배구의 위력을 선보이며 3대1로 이겨 첫 승을 올렸다.

문일고의 장신 센터 이선규(202cm)는 블로킹과 중앙공격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서귀산과고는 1·2세트를 내준 뒤 이대영 이성근의 좌우공격이 살아나면서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7대25로 따냈다.

 서귀산과고는 4세트에서도 중반까지 16대14로 앞서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으나,25대25 듀스 상황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27대25로 세트를 내줘 아깝게 패해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문일고의 장신 센터 이선규(202㎝)는 블로킹와 중앙공격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이어 벌어진 현일고와 옥천고와의 B조 예선 경기에서는 현일고가 3대0으로 이겨 첫 승을 신고했다.

 현일고는 세터 박순우의 안정적인 볼배급을 바탕으로 센터 김형우 송호순과 왼쪽 주공격수 권기호가 고른 활약을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남중부>

대회 첫날 남중부 예선에서 본오중·동명중·제천중·인창중·중이 각각 1승씩을 거둬 8강을 향해 상쾌한 출발을 했다.

남중부 A조 예선에서 본오중은 강민웅의 오픈 공격과 위력적인 스파이크 서브를 앞세워 소사중을 시종일관 앞서며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제압했다.

이어 펼쳐진 B조 효돈중과 동명중의 경기는 높이차이를 실감케 한 경기였다.효돈중은 이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동명중을 맞아 강진웅과 유영식이 좌·우에서 분전했지만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2대0으로 패배의 쓴맛을 봐야했다.

C조의 남원중 역시 제천중을 만나 분투했지만 세트스코어 2대0으로 1패를 안아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전통의 강호 인하사대부중과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D조 경기에서는 우승후보인 인하중이 경북체중에 한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완승했다.인하중은 1세트를 25대18로 이긴데 이어 2세트 들어서도 임시형의 내리꽂는 듯한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점수를 쌓아 경북체중을 25대12대 13점차로 손쉽게 꺾었다.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도계중과 부안중의 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도계중이 부안중을 2대0으로 완파했다.도계중은 2년생 정대기·김동균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주전 평균신장 10㎝정도의 열세에도 불구,부안중을 2대0으로 이겨 18일 우승후보 인창중과 8강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여고부>

 한일전산여고와 목포여상이 나란히 1승씩을 거두며 여고부 A조 공동선두로 나섰다.

 한일전산여고는 신명여고와의 여고부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세터 최연주의 빠른 토스를 바탕으로 김서연 허정미 최효진 등이 공격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3대0 완승을 거두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한일전산은 1세트를 월등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25대21로 따낸 뒤 2세트에서 20대20 동점을 허용하며 한차례 고비를 맞았으나 김혜련과 허정미의 강타가 잇따라 성공하면서 25대22로 세트를 따내 승기를 잡았다.

 한일전산은 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11대5로 앞서나가며 이수연과 홍미희 등을 앞세운 신명여고의 추격을 25대18로 따돌렸다.

 이어진 여고부 A조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는 목포여상이 첫 세트를 25대10으로 따내며 쉽게 승리하는 듯했으나 2세트 들어 전열을 정비한 근영여고의 거센 반격에 밀려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목포여상의 김연심은 24대24 듀스 상황에서 과감한 오른쪽 공격으로 내리 2득점,2세트를 26대24로 마무리한 데 이어 3세트에서도 김경숙과 함께 팀 공격을 주도,3대0 완승을 이끌어냈다.<홍석준·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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