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역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2급 감염병인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급식소 위생점검에 나섰다.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는 어린이 식중독 사전 예방을 위해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급식소를 대상으로 이달 한 달 동안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급식 인원 50인 이상 시설과 50인 미만 시설로 나눠 각각 진행된다.

우선 급식 인원 50인 이상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식약처 주관으로 17개 지방자치단체가 △보존식품 보관 유무 △위생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급식 인원 50인 미만 유치원 시설에 대해서는 교육부 주관으로 시·도교육청 및 지원청이, 어린이집의 경우 복지부 주관으로 지자체가 △개인위생 △시설·설비 △식재료 관리 등 점검을 수행한다.

정부 관계자는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세균성 식중독이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점검 결과를 분석 후 급식 위생 개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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