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결혼과 출산이 동의어로 여겨지는 때는 지났다고 하지만 결혼한 자녀를 둔 부모와 주변인들은 출산을 약속된 일처럼 기대하고 결혼한 당사자까지도 마음에 얼룩처럼 달라붙은 '아이'라는 단어를 쉽게 떨쳐내지 못한다.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는 이런 고민과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저자를 비롯해 무자녀 여성들 18명이 32가지 주제로 나눈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여성으로서 대중문화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하면서 한국에서 딩크 여성으로 살아가는 삶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반대로 엄마로 사는 삶이란 어떤지를 함께 이야기한다. 한겨레출판.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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