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엘에스 작. '콕스바잘아트페스티벌' (사진=답엘에스 제공)

답엘에스 사진전 '나와 아시아' 개최
포지션 민 제주서 오는 11일부터

'나와 다른 것들'을 뷰파인더에 담아 '사실 우리는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전시가 열린다.

답엘에스(DAPLS)는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포지션 민 제주에서 사진전 '나와 아시아'를 개최한다.

답엘에스는 방글라데시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이혜령과 신상미 두 명의 작가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이다. 방글라데시를 비롯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이기 위한 교육과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답엘에스가 2011년부터 방글라데시와 인도, 네팔 등 남아시아를 오가며 기록해온 사진들을 내건다.

전시는 '다르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연결돼 있습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 등 모두 3부로 구성됐다.

이국적인 남아시아의 모습은 물론 방글라데시 로힝가 난민 문제와 라나플라자 참사에 대한 이야기 등 침묵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될 이야기를 담은 사진들을 선보인다.

각자가 겪고 있는 문제는 다를 수 있지만 결국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로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답엘에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나'가 아닌 '우리'로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면서 "동시에 그런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크스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발열증세가 있는 경우 전시관 입장이 불가능하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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