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314건 이어 360건…낙찰률·낙찰가율 전국 최하위권

코로나19 충격으로 제주지역 6월 경매진행건수가 올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원경매전문기업 지지옥션의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제주지역 경매진행건수는 360건으로 집계됐다. 4월 207건, 5월 314건에 이어 올들어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이중 112건이 낙찰돼 낙찰률 31.1%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54.3%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낙찰률 36.5%와 낙찰가율 73.0%와 비교하면 전국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주거시설은 107건이 경매에 부쳐져 45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전월 대비 6.9%포인트 감소한 42.1%를 기록했다. 낙찰가율도 전월 대비 3.6%포인트 내린 65.2%로, 4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전국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업무상업시설은 전월 대비 진행건수가 20건 가량 늘었지만 109건의 진행 물건 중 단 15건만 낙찰돼 낙찰률이 13.8%에 그쳤고, 낙찰가율도 전월 대비 14.7%포인트 폭락한 46.8%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두 달 연속 전국 최하위, 낙찰가율은 전남(44.8%)·충북(46.7%)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었다.

토지는 143건중 51건(35.7%)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53.2%로 제주지역 최고 낙찰가(158억원)를 기록한 제주힐CC가 감정가(366억3924만원)의 절반 이하에 낙찰된 영향이 반영됐다. 해당 물건을 제외한 낙찰가율은 68.9%다.

낙찰가 2위는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전으로 20억7216만원에 낙찰됐고,제주시 도두2동 소재 전은 20억5000만원에 낙찰돼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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