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남부에 시간당 50~70㎜ 강한 비
기상청, 호우·강풍·풍랑예비특보 발표 

제주에 9일 밤부터 10일 오후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2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비 피해 대비가 요구된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밤부터 10일 오후까지 비가 오겠다.

예상강수량은 50~150㎜, 남부와 산지 등 많은 곳은 200㎜ 이상이다.

특히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남해안을 지나는 저기압 사이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10일 오전 사이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시간당 50~7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10일 새벽부터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고, 해상에도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

비는 10일 오후에 그치겠으나 이후 정체선선이 다시 북상해 오는 12~14일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9일 밤을 기해 제주도 산지와 남부에 호우예비특보, 10일 새벽을 기해 산지와 남부, 동부에 강풍예비특보, 10일 새벽을 기해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앞바다에 풍랑예비특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되는 곳이 있어 주택 침수 등의 시설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계곡이나 하천에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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