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석 한국전력 제주본부 차장

지금 제주는 장마기간이라 무더위가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날씨는 평년보다 무덥고, 폭염일수도 늘어날 것이라 예상하고 있어 코로나19와 더불어 힘든 여름이 될 듯하다. 

무더운 여름일수록 냉방용 등으로 전기를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한국전력에서는 지난해처럼 올해 7∼8월에도 주택용 누진구간 적용을 완화한다. 이로 인하여 올여름 모든 가구의 주택용 전기요금 부담이 월평균 1만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 된다. 주택용 전력요금 누진제 적용구간이 100㎾h 및 50㎾h씩 더 늘어나는 방식으로 완화 적용하기 때문이다.

전력요금 누진제(총 3단계)구간 중 1단계요금은 원래 사용량 0∼200㎾h까지 적용 되지만 7∼8월에는 300㎾h까지 확대 적용된다. 2단계요금 적용구간(201㎾h∼400㎾h)도 301㎾h∼450㎾h까지 50㎾h 늘어난다. 순차적으로 3단계 요금도 7∼8월에는 한시적으로 451㎾h 구간부터 적용이 된다. 이에따라 월 사용량 250㎾h 가구 5,420원, 350㎾h 사용가구 9,460원, 450㎾h사용 가구는 1만9,795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절감된다.

또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ㆍ장애인 등 상의ㆍ독립유공자에게 적용하는 전기요금 정액'복지할인'도 여름철에 한도가 확대된다. 한도(매월 1만6000원)는 이번 여름(7∼8월)에 2만원으로 상향되고, 차상위계층 복지할인 한도(매월 8000원)도 1만원으로 늘어난다.

다가오는 여름에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전기사용은 필수적일 것이나 과도한 냉방은 경제적으로는 비용증가와 건강도 해칠 수 있다. 실내온도를 1℃만 올려도 7%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하니 여름철 적정온도 28℃를 유지하여 절제되고 건강하게 무더운 여름을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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