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월 구조·구급 등 8만7331건 접수
화재 인명피해 17명 전년대비 21% 늘어

올 상반기 제주에서 3분에 한 번꼴로 119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도내 화재·구조·구급 등 119신고 처리 건수는 모두 8만733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480건, 3분에 한 번꼴로 119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분야별로는 의료상담 등 안내 5만5112건, 구급 2만3593건, 구조 6910건, 화재 1716건 순이다.

이중 화재 신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1192건)에 비해 44% 정도 늘었다. 실제 소방이 진압에 나선 화재는 261건이다.

화재 발생 장소는 비주거시설 101건, 주거시설 52건, 차량 32건, 임야 15건 등이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7명(사망 9명, 부상 8명)으로 전년 동기(사망 3명, 부상 11명) 대비 21.4%(3명) 증가했다.

특히 주거시설 화재로 9명이 숨졌고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대부분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 저층에서 발생했다.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올 상반기 제주소방은 각종 재난현장에 출동해 742명(교통사고 125명·승강기사고 107명·고립사고 56명·수난사고 55명 등)을 구조했다.

응급환자도 1만589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유형별로는 질병환자 1만9명, 교통사고 1847명 등이다.

제주소방은 주택용 소방시설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보급률 향상을 위해 주택화재 저감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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