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도의회"후 첫 격돌…도 대응 관심

화순항 해군기지, 행정구조 개편, 태풍피해 복구 및 감귤·밭작물 등 1차 산업 회생 대책, 지역항공사 설립,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 등이 민선3기 현안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오늘(11일)부터 이틀간 13명의 의원이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에 나선다.

이번 도정질문은 민선3기와 ‘한나라당 도의회’ 출범이후 첫 격돌이라는 점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며,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행정구조 개편 등 민간한 지역현안에 대한 우지사의 답변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정질문 첫날 강호남 의원은 지역구는 물론 도내 최대 현안인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 문제에 대해 도지사의 명확한 찬·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밭작물 회생을 위한 중장기대책·송악산 개발·모슬봉 공군기지 지뢰매설 의혹 등을 따진다.

한정삼 의원은 올해산 감귤유통대책과 7대 선도프로젝트 도민 주체 여부, 태풍 "루사"로 인한 비닐하우스 피해 보상 등을, 김병립 의원은 지방행정·인사 개혁 문제와 광역상수도 운영 문제 등을 집중 추궁한다.

강창식 의원은 도가 공론화 방침을 밝힌 행정구조 개편에 대한 도지사의 공식입장과 추진일정을 집중적으로 따지며, 홍가윤·김영희 의원은 지역항공사 설립 타당성 여부와 대책, 한라병원 노사분규 해결 대책 등을 따질 예정이다.

부봉하 의원은 2차례나 태풍피해를 입은 월드컵 경기장 보수 대책과 관리비 부담 해소 방안,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수익사업 방안 등을 추궁하게 된다.

의원들은 이와 함께 민선2기 지역 최대 쟁점이었던 오픈카지노·메가리조트·한라산 케이블카 추진 여부, 호접란 수출사업, 항·포구 오염 대책 등을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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