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희 작.
우리 동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잔잔하고 풋풋한 일상의 풍경들은 어떤 게 있을까. 사진동우회 ‘섬에서 부는 바람’이 13∼18일 제주해변공연장에서 ‘동네’를 주제로 두 번째 사진전을 연다.

김평일·김은정·신수범·김순희·신은아·양태연·김은주·이수현씨 등 8명의 회원이 각자의 동네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들을 컬러와 흑백 영상에 담아냈다.

텃밭에 활짝 핀 쑥갓 꽃, 나무 아래 내다 버려진 소파, 계단 위에 놓여있는 소철화분, 해수욕장의 아이들, 비 온 뒤 풍경, 하늘 등 동네에서 흔히 마주치는 작은 풍경이 따스하게 다가온다. 한지 인화 등 사진 인화의 다양성도 엿볼 수 있다. 회원마다 4점씩 모두 32점의 색다른 사진이 전시장에 걸린다.

‘섬에서 부는 바람’은 지지난해 신세계문화센터 사진강좌(지도 고남수·제주관광대 겸임교수)를 수료한 사람들로 구성된 사진동우회로, 교사와 공무원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개막 13일 오후 6시30분. 문의=758-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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