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돼 관심을 끈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전국 49개 유인등대 중 대중이용이 쉽고 주변전경이 좋은 14곳을 골라 공원으로 시설하고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개방키로했다.

이에따라 제주지역에서도 산지와 우도,추자도,마라도 등대 4곳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게돼 섬지역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주해양수산청은 2001년까지 이들 4개 등대에 대한 편의시설 등을 갖춘 소공원으로 만든 후 2002년 본격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해양청은 우선 지난해 12월 전망대 등을 시설해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는 제주시 산지등대에 대해 옥외 화장실과 조명시설,도색작업 등을 벌여 활용도를 높인다.

또 마라도와 우도,추자도 등대에 대해서도 주차장과 전망대,화장실 등을 갖추며 마라도 등대에는 여유건물을 정비해 관광객등에 숙소로 제공함으로써 밤바다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제주해양청 관계자는 “200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해 2002년부터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에따라 올해 사업비 3억6000만원을 해수부에 요구했다”고 말했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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