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측 주민설명회 이후 잠시 소강국면을 거친 화순항 해군기지 반대 운동이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재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 화순항 해군기지 안덕면 반대 대책위원회는 최근 실무자회의를 개최해 반대 홍보지 제작, 도민서명운동 확대, 주민청원서 제출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덕면 반대 대책위는 해군기지 반대 이유 등을 담은 홍보지 5000여부를 제작,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9일부터 각 가정마다 직접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까지 5000여명이 참여한 화순항 군사기지 반대를 위한 도민서명운동을 이번 달까지 1만명까지 끌어올려 반대여론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군기지 건설 반대 입장을 담은 주민청원서를 제주도, 해양수산부,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대 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반대여론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9월말까지 서명운동을 마친 뒤 10월초 주민청원서를 국회 등에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대대책위는 지난주 김영훈 제주도의회 의장을 직접 만나 반대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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