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의 만성적인 유통처리난 해소를 위한 감귤복합처리가공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제주도는 1일 오후 남제주군 남원읍 한남리 현지에서 우근민 도지사를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가운데 감귤복합처리가공단지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뜬다.

 3만평규모의 감귤복합처리가공단지에는 총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돼 공장동·냉동창고·창고 등이 시설되며 감귤주와 감귤음료·감귤초코렛·건조사료 등 감귤관련 특산품 제조업체들이 입주하게 된다.

 가공용감귤 처리규모는 연간 2만톤이며 가공제품은 농축액·스트레이트쥬스 등이다.

 단지가 완공되면 감귤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공용 감귤을 가공처리하게 돼 유통 처리난 해소와 가격 안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공용 감귤 2만톤을 처리할 때 연간 60-80억원의 조수입과 함께 가공기술의 ‘노하우’를 축적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내 최대인 이번 감귤가공단지를 관광자원화해 감귤홍보 효과를 제고시킬 계획”이라며 “올해말까지 완공할 수 있도록 작업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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