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의 임대주택에 입주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줄을 잇고 있으나 물량이 모자라고 한번 입주한 후 계속 거주를 희망하면 거주가 허용돼 사실상 입주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다.

 주택공사가 현재 제주시내에 공급중인 영구임대주택은 아라주공아파트 696세대. 이중 생활보호대상자 455세대와 보훈대상자는 6세대,모자가정 1세대,일반가정 234세대등이다.

 아라주공처럼 영구임대주택은 아니지만 화북주공도 50년임대 590세대가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아라주공인 경우 92년 입주당시 생활보호대상자와 모자가정등에 자격이 한정되다 이후 일반가정도 포함되고 다른 주택을 취득하거나 불법 전대할 경우를 제외하곤 계속 거주가 가능토록 기준을 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영구임대주택을 희망하는 주민들은 잇따르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영구임대주택을 떠나는 주민은 거의 없어 공급과 수요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라주공만 하더라도 현재 116세대가 예비입주자로 대기중으로 지난한해동안 예비입주자중 입주된 가구는 고작 13가구에 그치고 있다.

 화북 50년 임대아파트도 현재 25가구정도가 예비입주자로 남아있고 오는 2일 입주 모집을 신청하게 되면 수백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주공의 관계자는 “영구임대주택은 아니지만 연동에 국민임대주택을 짓고있는 중으로 올 12월말쯤 분양하게 되면 예비입주자 문제는 다소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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