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수산청은 올해부터 본격개발에 들어가는 제주외항을 8만톤급 대형유람선이 접안할 수 있는 관광항으로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해양청은 29일 회의실에서 해양수산 관련 단체와 업체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0년 해양수산행정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제주외항 개발계획을 비롯한 업무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제주해양청은 오는 2009년까지 사업비 2645억원이 들어가는 외항개발에대해 제주도의 국제자유도시 건설계획을 반영,동북아 관광벨트중심에 위치한 지정학적 장점을 살린 해양관광전진기지로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존 최대 2만톤급 선박 14척의 동시 접안이 가능한 시설규모를 대형유람선 취항추세에 대비,8만톤급을 접안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또 사업비 2645억원중 유류부두와 시멘트 하역부두 등에 민자 450억원을 유치키로했다.

이와함께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들이 주장하는 사라봉 일대 환경보존 필요성을 수용,해안절경이 보존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항만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제주해양청은 오는 9월까지 선진외국 개발사례 자료수집과 지역주민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 등을 거쳐 12월 최종 수정기본계획을 확정한다.

이날 제주해양청은 ‘제주항 서비스위원회’활성화와 ‘1사 1바다 가꾸기’운동 전개,‘민원상담예약제’실시 등 친절서비스 개선과 항만발전을 위한 시책들도 설명했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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