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산 노지감귤은 앞으로도 가격상승을 기대할수 없지만 월동감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달초까지는 출하를 끝내야 한다는 대도시 청과법인들의 가격전망이 나왔다.

 29일 남제주군에 따르면 지난 22∼23일 감귤가격하락 원인과 경쟁과일의 출하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서울청과등 5대 도매법인 관계자들은 지난해산 감귤은 맛이 없고 품질이 떨어질 뿐아니라 아직도 산지 재고량이 많아 가격상승을 기대할수 없다고 내다봤다.

 특히 하우스딸기가 본격 출하되고 있는데다 이달부터 비가림과 은박봉지 감귤의 출하가 예상되므로 저장감귤은 늦어도 이달초까지 출하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시장 관계자들은 소득향상에 따라 소비자들이 신선도가 높고 다양한 과일을 원하고 있으며,1회 구매량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감귤도 이런 상황변화를 따라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IMF이후 감귤과 수박,복숭아등 거의 모든 과일이 반입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떨어지는,경제이론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고급품과 저급품의 가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으며 중·도매인들도 고급품 납품업자와 거래하는 쪽으로 사업방향을 틀고 있다고 전했다.

 남군 관계자는 “과일소비 행태와 도매시장의 관심사가 종전과 크게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며 “올해산 감귤 출하때 적극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김성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