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칸투스합창단(단장 김영봉)이 오는 29일 오후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단을 기념하는 첫 연주회를 갖는다. 제주칸투스합창단은 마냥 음악이 좋고 노래하는 것이 즐거운 이들이 모여 지난 2월 문을 연 신생 아마츄어 합창단. 때문에 20대 초반부터 40대 후반까지 폭넓은 연령층과 가정주부, 회사원, 학생 등 다양한 직업을 자랑한다.

창단 이후 지난 5월 한라대함성축제, 8월 한여름밤의 해변축제 등의 무대에서 맛뵈기를 보이긴 했으나 그들만의 무대는 이번 음악회가 처음 만큼 지난 3월부터 7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임했다.

이날 연주회에서 선사할 곡들은 상당히 다채롭다.

첫 무대를 장식할 곡은 성가곡 ‘작은 미사’. 소프라노 오윤경, 알토 박은영, 테너 문순배, 베이스 고훈철씨가 솔로로 나선다. 이어 ‘님이 오시는지’, ‘아리랑’ 등의 우리 가곡과 민요, 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 중 ‘에델바이스’, 가요모음,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 삽입곡 ‘러브이즈’ 등 폭넓은 연령대만큼 다채로운 음악을 준비했다.

또 소프라노 김지은, 테너 차문수씨가 특별출연, ‘산노을’, ‘불변의 사랑’ 등을 노래한다.

신성식 지휘자는 “프로합창단 못지 않게 선곡에 신경을 기울였다”며 “오는 12월 송년음악회와 내년 봄에도 정기연주회를 계획,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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