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51주년을 기념하는 오현음악제가 오는 28일 오후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마련된다. 제13회 오현인의 날 행사 일환인 이번 음악회에는 재학생으로 구성된 오현고등학교 관악대는 물론 동문들도 함께 참가 선후배간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할 예정이다.

김홍철씨와 이상철씨가 번갈아 지휘봉을 잡는 이날 음악회에서는 알프레드 리드가 편곡한 ‘피콜로 협주곡’을 비롯해 다카시 히시데가 편곡한 ‘카르멘’, ‘박연폭포’ 등을 들려준다. 이어 아일랜드 민요 ‘아 목동아’, ‘칠갑산’,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등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인다.

이날 연주회에는 현재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후배들과 호흡을 맞춘다. 피콜로 연주를 선보일 문경호씨(제주빛소리앙상블 단장), 테너 강현권씨(제주시립합창단 단원), ‘추억’을 작시한 홍창국씨(귤림문학회 간사)와 작곡한 고승익씨(대구가톨릭대학교 음대 교수), 테너섹소폰 현충헌씨(한라에코재즈밴드 단장) 등이다.

또 김종문씨(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강백천류 대금산조 전수자)가 특별출연 대금산조를 들려주며 학부모 김수인씨가 깜짝 무대를 선사한다.

한편 52년 창설, 5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오현교악대는 도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청소년 문화 선도는 물론 도내 기악연주의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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