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강사 유수정씨는 신입생 학부모강좌에서 아이들에게 "'-해라'라는 요구보다 부모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의적 방법으로 생활지도 하세요"


제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회장 현화진)는 29일 교육협의회 강당에서 학부모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모교육 전문강사인 유수정씨를 초청,‘신입생 학무모 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학부모 강좌는 초등학교에 입학할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들이 어떻게 하면 의욕과 호기심을 갖고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지,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푸는 자리였다.

유수정씨는 강연을 통해 “자녀가 입학하면서 부모들은 ‘학부모’라는 이름이 뿌듯하면서도 걱정이 앞서 무작정 자녀를 보호하게 된다”며 따라서 “부모는 자녀를 보호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 자녀가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독립심을 키워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부모는 자녀가 어릴 때는 ‘양육자’이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는 ‘격려자’,중·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는 ‘상담자’가 되어야 한다”며 “특히 첫 아이가 입학할 때는 ‘∼하지 말아라’식의 충고보다는 격려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씨는 이와 함께 “부모는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서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학교라는 사회에서의 사회인으로 인정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며 “부모는 자녀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녀 교육을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고 창의적인 방법을 통한 ‘생활지도’로 자녀가 스스로 일처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는 이날 강좌를 시작으로 3월부터 매주 ‘자녀교육관 정립’,‘자녀의 성교육’,‘부모·자녀의 대화기법’,‘자녀의 학습관리’프로그램 등 부모들의 역할과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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