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항 해군기지반대 안덕면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봉필·이재근) 소속 50여명은 2일 오전 제주도청을 항의 방문, 우근민 제주도지사에게 해군기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안덕면 대책위는 또 소식지인 「용울음」 창간호 2만부를 9월 30일자로 제작, 홍보에 나섰으며 1일 ‘남제주군민의 날’ 행사가 열린 안덕면 생활체육관 입구에서 서명운동과 소식지 배포활동을 전개했다.

대책위는 특히 현재 9000명 수준인 서명운동을 1만명까지 확대해 이를 바탕으로 주민탄원서를 작성, 청와대·국방부·해양수산부·국회를 비롯해 대선주자들에게도 전달할 방침이다.

대책위 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가 끝나면 확실한 의지표명을 한다던 도지사가 여전히 묵묵부답인 상태여서 항의방문을 하게 됐다”며 “서명운동이 마무리되는 대로 10월 중순께 청와대 등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화순항 해군기지 결사반대 도민대책위원회(준)도 2일 ‘반대 2002인 선언’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10월12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어서 반대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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